[2021 Xcalibur Review] Good Enough for the West End

Updated: Aug 25


"For lost dreams"


If you look over the stage before the show starts, you will see tree vines intertwining their way up and down the sides and across the top. You will hear sound effects of rain and thunder while the curtains serve as a screen against which images and texts tell the backstory of the musical.


Musical <Xcalibur> is a tale set in ancient Britain where one man fated to be king overcomes inner struggles to grow into his role. It had its world premiere in Korea in 2019.


Back in 2021 for a 2nd run, the musical has diversified its appeal by changing the introductory scenes, adding new numbers and amplifying the stage art. The changes made to Morgana's narrative arc, in particular, has smoothed out wrinkles from the previous version.


"A grander and more beautiful production"


"Make every moment interesting" was director Kwon Euna's mantra when she proceeded to revise the script. Rechecking every moment of every scene, she boldly shortened or cut out any parts deemed boring or not particularly meaningful, as explained in the program book. I think it would suffice to say that the staging has completely changed.


Looking at Act 1 alone, the sets are all different from the ones seen at Sejong Theater. The opening music led by drums and followed by strings is imposing and LED lights planted inside decorative vines light up, bottom to top, as if giving life to the trees surrounding the stage.


It seems the know-hows taken from musicals <Mata Hari> and <The Man Who Laughs> were also utilized here, with lasers and optical fibers providing new spectacles for the audience. The mount upon which Excalibur is perched looks lower than before but what was lost in height was made up for by quantity: 3 smaller rock mountains have replaced one, providing more freedom in configuration.


The special effects that accompany the wizards Merlin and Morgana are on par with the effects that were shown in various licensed international productions.


The acoustics of Blue Square is another important element in completing the production and the sound distribution as well as the sound of the live orchestra render an audio experience similar to watching an action movie at a movie theatre. The high quality of sound design especially comes into effect for the last battle scene.


One can't help but applaud the investment made into such a production during the Corona pandemic. The various stage art that <Xcalibur> employs demonstrate that it has become a blockbuster original musical worthy of being introduced to a global audience.


"Actors add the finishing touch"


The second season of <Xcalibur> once again places our hopes on Arthur, who finally sees the potential he has inside of himself and becomes a symbol of optimism.


On the day I attended, Kim Junsu was performing and, unlike the maximized huskiness he had showcased in his previous musical <Dracula>, his voice was clear and youthful. I'm not sure whether he intended it that way but it suited the character of Arthur. *


* Junsu did say in a previous interview that he uses different vocalizations for <Dracula> and <Xcalibur>.


Two cast members who complete the production are Son Junho (as Merlin) and Shin Youngsook (as Morgana.) Son Junho plays the wizard Merlin, a secretive aid to Arthur, who makes thunderous entrances and gives equally thunderous renditions of his numbers. The revisions made to Morgana's arc increases its plausibility and improves the overall flow of the musical.


<Xcalibur> strikes a good balance between the Arthur-centric protagonist narrative and that of antagonist Wolfstan, leader of the invading Saxons. The Saxon horde also provide various entertainment in the form of acrobatics and b-boying. Guinevere is another character supporting the story as a strong and independent female figure who proclaims "I am a warrior before I am a queen."


"Good enough for the West End"


CJ ENM made Broadway's <Kinky Boots> a hit [in Korea] and musicals like <Moulin Rouge> and <Back to the Future> are in the line-up for future openings. EMK seems to have had its eye on international markets since the planning stages of <Xcalibur> as the musical opened in 2019 under the heading 'world premiere.'


Now in its second running, musical <Xcalibur> meets global standards with diversified staging and an upgraded story. It may even be good enough to launch in UK's West End, though with caution.


Local tweaking will be necessary but in terms of basic hardware, <Xcalibur> is a cut above the average; with general themes like rage vs control and good vs evil, it's safe to say we have witnessed the birth of a musical with universal appeal.



WITHINNEW Kim Youngshik






"사라진 꿈을 위해"


공연이 시작되기 전 무대를 바라보면 좌우와 상단까지 엮어진 나무넝쿨이 보이고 비가 오고 천둥이 치는 효과음과 함께 메인커튼에 작품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고대 영국을 배경으로 왕의 숙명을 지닌 인물이 고뇌와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2019년 월드 프리미어로 국내 초연됐다.


2021년 재연 공연으로 진행되는 이번 무대에서는 초연과 비교해 인트로 장면의 변화를 준다거나 무대미술의 강화와 넘버추가로 인한 다양성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모르가나의 서사의 변화로 전체적인 진행 역시 부드러워졌다고 말할 수 있다.


더 웅장해지고 아름다워진 무대와 공연


권은아 연출은 대본상 가장 중점을 두며 수정한 지점은 "매순간 흥미롭자"입니다. 모든 장면의 매순간을 재점검하며 지루해지거나 크게 의미를 담고 있지 않거나 와닿지 않는 부분들을 과감히 줄이거나 삭제, 또는 수정하였습니다"라고 프로그램북을 통해 말하기도 헀는데 길게 적어놨지만 그냥 무대미술은 초연에 비해 완전히 변화했다고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다.


1막만 놓고보면 세종문화회관 초연 때에 비해 전혀 다른 무대가 만들어졌다. 드럼을 인트로 악기로 시작하며 현악이 따라오는 오프닝곡은 작품을 웅장하게 만들었고 좌우 나무넝쿨에는 LED가 심어져 있는 듯 무대 바닥에서 무대 윗쪽으로 불이 켜지며 생명력을 얻는 아름다운 나무가 표현되고 있다.


조명의 색상이나 무대효과 등에서 <마타하리>, <웃는 남자>에서 보여주었던 노하우가 이번 작품에 녹아들어간 것이 보여졌는데 공연 중 관객이 만날 수 있는 광섬유와 레이저를 통한 새로운 볼거리를 무대 위에 표현해 냈다. 엑스칼리버가 꽂아져 있는 바위산 초연보다 조금 낮아지지 않았나 싶지만 활용도 높은 3개의 오브제로 산을 표현해 더욱 자유로운 표현을 하게 되었다.


또한, 마법사 멀린과 모르가나의 등장장면에서 보여주는 특수효과 등은 그동안 대한민국에 라이센스 된 다양한 해외뮤지컬에서 보아왔던 특수효과 장면들과 비교해도 손색없었다.


블루스퀘어의 음향 역시 작품을 완성시키는 커다란 요소인데 좌우 소리의 배분과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들리는 음향은 영화관에 액션영화를 보는 듯하다. 특히, 최후의 전투 장면에서 다양한 음향들은 정말 좋은 오디오를 통해 소리를 듣는 기분이 든다.


무엇보다 이런 무대와 작품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가 코로나 시국에 진행되었다는 것에 더욱 큰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다. 이를 종합할 때 <엑스칼리버>가 무대 위에서 보여준 다양한 무대미술은 전세계에 소개하도 될만한 블록버스터급 창작뮤지컬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대를 완성시키는 배우들


재연 <엑스칼리버>는 자신의 내면에 숨겨져 있던 가능성을 마침내 발견하는 아더가 주는 희망에 다시 한번 기대를 하게 된다.


기자가 관람한 날의 출연자인 김준수는 전작인 <드라큘라>에서는 허스키한 목소리를 극대화한 목소리를 선보였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깨끗하고 선명한 미성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 이것이 본인의 의도인지 아니면 컨디션이 좋아서 인지는 불명확한 상황이지만 작품이 전해주는 아더의 캐릭터에는 잘 어울리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작품을 완성시켜주는 두 명의 배우로는 손준호와 신영숙이 연기하는 멀린과 모르가나를 들 수 있다. 먼저, 손준호의 경우에는 천둥처럼 다가오는 마법사 멀린으로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심장을 울리는 보컬을 선보이고 있는데 비밀스러운 모습으로 아더에게 힘을 싣어주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고, 초연 당시 비밀스러운 마법사로서 존재감을 보인 모르가나의 서사도 변화 했는데 이번 공연에는 조금 더 개연성을 부여하며 작품의 전체를 부드럽게 구성했다.


작품은 스토리 중에 아더를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와 울프스탄을 중심으로 하는 악의 세력의 강약의 비중을 잘 배분하고 있는데 울프스탄의 색슨족은 아크로바틱과 비보잉을 통해 다양하고 현란한 기술을 선보이며 작품의 다양성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또한, "난 왕비 이전에 전사"라고 말하는 기네비어 역시 자존감과 자립하는 여성의 모습으로 이야기 진행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이 정도면 웨스트엔드 가보자


CJ ENM의 경우 <킹키부츠>로 브로드웨이 공연을 성공시킨 바 있고 <물랑루즈>, <백투더퓨처>, 등 공연들이 해외공연에서 공연을 하거나 공연 예정되어 있기도 한데 EMK 뮤지컬컴퍼니의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2019년 초연 당시 '월드프리미어'라는 이름으로 공연한 것으로 보아 기획 초반부터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초연을 거쳐 재연을 하고 있는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이번 공연에서 다양한 무대와 이야기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 작품으로 돌아왔다. 조심스러운 면은 있겠지만 이 정도 구성이면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을 노려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현지 관객들에 알맞는 변형도 필요하겠지만 기본적으로 하드웨어적인 면은 충분한 수준을 넘었고 기본적인 스토리 구성에서도 분노와 극복, 선과 악의 구도 등 다양한 점에서 보편적 정서를 가진 작품으로 탄생했다고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