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Dracula Review] Enjoying 'Dracula' From Another Angle

Updated: Jun 3

If I were given the task of selecting three musicals that catapulted Kim Junsu into the realm of top star, they would be EMK's 'Mozart!,' 'Elisabeth' and OD's 'Dracula.' Kim won the newcomer and audience choice awards with his debut musical 'Mozart!' at both the Korea Musical Awards and Musical Awards; in 2012, he won best actor for 'Elisabeth' at the Korea Musical Awards.


When 'Dracula' first premiered in 2014, Kim Junsu was the reason over-100m long lines formed in the lobby of Seoul Arts Center - at the merchandise booth. It is more than likely this unusual scene would not have taken place if Kim had not been cast.


Kim's affection for 'Dracula' is not limited to the first run. There are 'Elisabeth' or 'Mozart!' runs in which he did not participate but 'Dracula' is a different story. Kim has been part of all four runs including the current one, a telling sign of just how much he loves the musical.


In addition to the original novel, the 1992 Francis Ford Coppola movie is a good source of comparison to have in mind when going to see the musical 'Dracula.' At the beginning of the show, a large cross slowly stained by blood is projected onto the stage. The scene that explains this imagery pops up halfway through the musical, while the movie version shows why Dracula stabs the cross in the opening sequences. The musical and movie complement each other, in a sense.


While the musical has Dracula's wife murdered, the movie has her take her own life after falsely being informed that her husband has died on the battlefield. In the film version, Dracula is overcome with rage when he returns from war and throws his knife into a cross, which then starts to bleed. This is the scene from which the musical starts off.


Dracula's behavior towards his wife is another point of contrast between the film and the musical. In the latter, he promises Mina eternal life only to fear that she would become someone like him by the end. Why would Dracula reject Mina's wish to be with him when the ill-fated couple could finally reunite as vampires and share life eternal after 400 years of separation?


It is because Mina would have to give up being human. The fatal flaw in his plan was that they could only exist as a wedded couple if she also became a vampire and Dracula feels he must let her go. Instead of selfishly turning his reincarnated wife into the undead like himself, he sacrifices himself to prevent an even more tragic end for her. Comparing this selfless love with its counterpart in the film version will be an interesting exercise. Another thing to look out for is the emotional portrayal Kim delivers and how it differs from the previous ru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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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스=박정환] 뮤지컬계에서 김준수를 톱클래스 반열에 오르게 한 작품을 세 편 엄선하라고 한다면 필자는 EMK의 ‘모차르트!’와 ‘엘리자벳’ 그리고 오디의 ‘드라큘라’를 꼽겠다. 김준수는 데뷔작 ‘모차트르!’로 뮤지컬 어워드에서 신인상과 인기상 및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신인상과 인기상을 수상하고, 2012년엔 ‘엘리자벳’으로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주연상과 인기상을 수상했다.

2014년 ‘드라큘라’ 초연 당시, 예술의전당 로비에서 티케팅이 아닌 프로그램북을 구매하기 위해 100m 이상의 긴 줄을 서게 만들었던 장본인은 다름 아닌 김준수였다. 만일 ‘드라큘라’ 초연 당시 김준수가 캐스팅되지 않았다면 이런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김준수는 ‘드라큘라’ 초연에만 애정을 갖지 않았다. ‘엘리자벳’ 및 ‘모차르트!’에 김준수가 참여하지 않은 적은 있지만 ‘드라큘라’는 다르다. ‘드라큘라’가 올해까지 4연을 하는 동안 김준수는 이 작품에서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김준수가 ‘드라큘라’에 얼마나 많은 애정을 갖고 있는지 짐작할 만한 대목이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원작 소설 외에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가 제작한 1992년작 동명 영화와 비교 감상해도 재미가 배가된다. 뮤지컬이 시작하자마자 십자가 중앙이 피로 물들기 시작한 영상에 대한 구체적인 사연은 뮤지컬 중반에 들어서서야 소개되는데, 영화는 시작할 때부터 왜 드라큘라가 십자가에 칼을 꽂았나에 대해 묘사해 뮤지컬과 영화가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뮤지컬에서는 드라큘라의 아내가 칼에 찔려 ‘살해’당하는 것으로 그려진 반면, 영화에서 아내는 남편이 전장에서 전사했다는 오보를 듣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영화 속 전장에서 살아 돌아온 드라큘라는 아내의 죽음에 분노한 나머지 십자가에 칼을 꽂는데, 칼이 꽂힌 십자가에서 피가 흘러나오는 장면이 뮤지컬의 초반부 영상인 십자가에서 피가 흐르는 장면이다.


뮤지컬 속 드라큘라는 아내를 대하는 태도에서 ‘상반’되는 면을 보인다. 극 중반 미나에게 다가설 땐 영원히 죽지 않는 삶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제안하지만, 막상 극 후반부 들어 미나가 드라큘라와 함께하고 싶어할 땐 미나가 자신과 같이 되기를 두려워하는 태도를 갖는 이가 바로 드라큘라다.

드라큘라와 함께하고 싶어 하는 미나의 소망을 드라큘라는 왜 뿌리쳤을까. 미나가 흡혈귀가 된다면 사랑하는 이와 영원을 함께할 수 있는, 400년간 기다려온 부부간의 재회가 이루어질 수 있다.


하지만 미나는 인간이길 포기해야만 한다. 같은 종, 흡혈귀가 되어야만 부부의 연을 이을 수 있다는 치명적 약점 때문에 드라큘라는 미나를 놓아주어야만 했다. 만일 드라큘라가 부부의 끊어졌던 인연을 다시 이을 수만 있다면 환생한 아내를 같은 종, 흡혈귀로 만들어버리는 ‘이기적’인 행동을 취했을 테지만, 사랑하는 미나마저 흡혈귀가 되는 비극을 바라지 않는 ‘이타적’ 동기가 앞섰기에 미나를 놓아줄 수밖에 없음을 읽을 수 있다.

이처럼 드라큘라의 ‘이타적인 사랑’을 영화와 비교해 감상하는 것은 재미를 배가한다. 또한 초연 이후 김준수의 감정 연기가 무대에 오를 때마다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즐기는 것도 놓쳐서는 안 될 감상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