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Mozart!> Review: Kim Junsu Writes a Page in Musical History

Updated: Aug 31, 2020




Many hits have graced the musical theatre stage since the 2000s ushered in the popularization of musicals, beginning with licensed international productions. Several of them have been loved over a long time and, one after another, have seen their 10th anniversaries


'The Phantom of the Opera' first premiered in Korea in 2001, 'Mamma Mia' in 2003, 'Jekyll & Hyde' and 'Hedwig and the Angry Inch' in 2004. Following these were 'Man of La Mancha' in 2005, 'The Three Musketeers' in 2008 and 'Young-oong' in 2009. All of these productions have also had their 10th anniversary runs. Currently, the musical 'Mozart!' is in its 10th anniversary run at Sejong Center, the same theatre it first premiered in 2010.


The first run of 'Mozart!' was special to Korean musicals for two reasons. First, it put EMK Musical Company, now one of the major musical production companies in Korea, on the map. The second reason is the appearance of Kim Junsu who made a musical, hitherto unknown in the country, a box office hit.


At the time, Kim Junsu was widely known as Xia Junsu from the group TVXQ but was blocked from making mainstream media appearances due to the fallout from the legal battle with his former management. And without concerts, he had lost all point of contact with the general public. Even after the Fair Trade Commission had enforced fair trade laws against the obstructive actions of his former management to ensure Kim's free activity in the entertainment sector, entrenched practices of the entertainment and pop music industry did not change easily.


The role of Mozart, therefore, was offered at a timely moment to Kim, whose professional activity had all but come to a full stop. It became a great platform for him to appear before the public again and an opportunity to start anew as a musical theatre actor. Reversely, Kim's appearance on the scene became a turning point for musical theatre. He was the kind of super star the industry needed, someone who had the talent and the ability to attract large audiences. Jo Seungwoo had already proven his popularity with 'Jekyll & Hyde' in 2004 but Kim's entrance was even more dramatic.


First, there was the synchronicity of the character of Mozart with Kim's own frustrating situation. Hailed as a prodigy since very young, Mozart is conflicted between the pursuit of a life as a free-spirited musician and the demands of his family. Figures of authority and circumstances hinder his desire to freely compose and share his music with people. Against this backdrop, the lyrics to the musical's key number 'Golden Star' - 'When the Big Dipper shines in the night sky, climb over the ramparts and go forth towards where no one has gone before. Soar towards the world'- deepened the unity between character and actor and intensified the audience's immersion.


Diversity of voices was another thing Kim Junsu, with his special high-pitched tone, introduced into musicals, breaking down the notion that only a particular vocal style belonged to the art form. It was reminiscent of how Ethel Merman (1908 - 1984), "the undisputed First Lady of the musical stage," was disparaged for her powerful voice at first but later lauded as the reigning diva; or the way Hugh Jackman used his distinctive breathing and singing-as-if-speaking technique to distinguish himself from other musical theatre actors and broadened the scope of styles.


Now the breadth of styles on Western musical stages run from operatic singing in 'Phantom of the Opera' to the rapping in 'Hamilton' to the more pop music vocals in 'Moulin Rouge.' Whether Kim Junsu intended it or not, his predicament and voice tone became a breath of fresh air to the musical theatre world and, over ten years, became instrumental to its expansion. Many a K-pop singer have dabbled in musical theatre and contributed to its growth but among them Kim will be remembered as the one who opened the most number of productions. Since 'Mozart!' he went on to carve out new characters in musicals like 'Tears of Heaven,' 'Elisabeth,' 'December,' 'Dracula', 'Death Note,' 'Dorian Gray,' and 'Xcalibur.'


This is how Kim Junsu has written himself into the annals of Korean musical theatre. Perhaps he will ink its next pages by playing a different character in the future run of a musical he has done, just like the West End's Michael Ball returned to 'Les Miserable' as Jean Valjean after playing Marius as a young man.


src 국민일보



2000년대 들어 한국에서 해외 뮤지컬 라이선스 공연을 필두로 뮤지컬의 대중화가 이뤄진 이래 많은 히트작이 나왔다. 몇몇 작품은 오랫동안 사랑을 받으며 10주년 기념 공연 시즌을 차례차례 치렀다.


‘오페라의 유령’이 한국에서 처음 공연된 것은 2001년이다. ‘맘마미아’는 2003년, ‘지킬 앤 하이드’와 ‘헤드윅’은 2004년에 초연됐다. 그리고 ‘맨 오브 라만차’ 2005년, ‘삼총사’ 2008년, ‘영웅’ 2009년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공연들은 저마다 10주년 기념 공연을 가졌다. 2010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내 초연됐던 뮤지컬 ‘모차르트!’가 현재 같은 장소에서 10주년 공연을 진행 중이다.


‘모차르트!’ 초연은 두 가지 면에서 한국 뮤지컬계에 특별하다. 하나는 현재 국내 뮤지컬계의 메이저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가 본격적으로 출발을 알린 작품이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한국에 소개되지 않았던 이 작품의 흥행을 견인하며 뮤지컬계에 데뷔한 배우 김준수의 등장이다.


당시 김준수는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출신의 시아준수로서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소속사에서 나온 후 분쟁으로 방송 출연이 불가능했고 콘서트를 통한 대중과의 접점을 가지지 못했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서서 전 소속사의 연예활동 방해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법을 적용했지만 대중음악계나 방송계의 관행이 쉽게 바뀌지 않았다.


대외활동이 거의 정지되다시피한 김준수에게 ‘모차르트!’ 출연은 시기적으로도 절묘했다. 대중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됐으며 가수에서 뮤지컬배우로 새로운 출구를 찾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김준수의 등장은 한국 뮤지컬계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실력이 출중하고 대극장에서의 집객 능력까지 갖춘 대형 스타야말로 뮤지컬 시장에서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미 2004년 ‘지킬 앤 하이드’ 초연에서 조승우의 실력과 인기가 이를 증명했지만 김준수의 경우는 보다 드라마틱했다.


먼저 김준수의 당시 답답한 상황을 연상시키는 모차르트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이다. 모차르트는 어린 시절부터 천재로 불렸지만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답게 음악가로서의 운명과 사랑하는 가족 사이에서 매번 고민하고 갈등하는 인물이다. 자유롭게 음악을 만들어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었지만 권력자를 비롯해 주변의 상황에 발목이 잡히곤 했다. 그러한 점에서 이 작품의 대표곡인 ‘황금별’의 가사 중 ‘북두칠성 빛나는 밤에 저 높은 성벽을 넘어서 아무도 가보지 못한 그 곳으로. 저 세상을 향해서 날아봐’는 배우와 캐릭터의 일체감을 느끼게 해주며 몰입감을 높여줬다.


또한 김준수가 가진 하이톤의 특별한 음색은 전형적인 뮤지컬 발성으로 규정지어진 고정 관념에 다양성이란 이름으로 화답했다. 마치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의 여왕’으로 불린 에델 머먼(1908~1984)이 초기엔 커다란 음량의 목소리 탓에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얼마 뒤 최고의 디바라는 찬사를 받았던 것과 비슷하다. 또한 뮤지컬 배우 출신으로 세계적인 영화배우가 된 휴 잭맨이 대사를 읖조리는 듯한 독특한 호흡의 창법으로 기존 뮤지컬 배우들과 차별성을 가지며 개성을 다양성으로 확장시킨 것처럼 말이다.


이제 서구에서도 뮤지컬 창법은 ‘오페라의 유령’의 성악 발성에서 ‘해밀턴’ 속 흑인 배우들의 랩, ‘물랭 루즈’의 대중가수 창법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타일을 품고 있다. 김준수가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그의 특별한 상황과 음색이 뮤지컬계에 신선함과 장르의 확장을 가져다 준지 십년이 흘렀다. 그동안 많은 K-POP 가수들이 뮤지컬을 병행하며 시장을 키워왔지만 그들 사이에서 김준수는 가장 많은 초연작을 소화해낸 배우로 기억될 것이다. 데뷔작 ‘모차르트!’ 이후 ‘천국의 눈물’ ‘엘리자벳’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 ‘드라큘라’ ‘데스노트’ ‘도리안 그레이’ ‘엑스칼리버’ 등에서 캐릭터를 처음 소화했다.


김준수는 그렇게 한국 뮤지컬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었다. 웨스트엔드의 대표 배우 마이클 볼이 젊은 시절 ‘레미제라블’의 마리우스 역을 맡았다가 나이가 들어 장발장 역으로 출연했듯이 김준수도 자신이 만든 캐릭터 이외에 그 작품의 재공연때 다른 역할로 출연하는 날을 기다려보는 것도 한국 뮤지컬의 성장 서사를 엿볼 수 있는 또 하나의 페이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